dd 그 날 이후, 백현은 홀 담당에서 경수 전담으로 배치되었다. 그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도련님 전담 메이드’는 아예 없는 직책이었으니까. 그리고 그 직책의 메이드 역시 오로지 백현 하나였다. 백현은 경수의 모든 시중을 들었다. 드레스 룸에서 옷을 갈아 입을 때도, 식사를 할 때도, 목욕을 할 때도. 그리고 가끔은 또 다른 시중도. 흐음. 침대 아래에 주저 앉은 경수는 침대에 두 팔을 올려 놓고 턱을 괴고 있었다. 그는 침대 위의 무언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 하으읏-, 으으- “ 무거운 커튼을 활짝 열어 놓아 늦은 오후의 주홍빛 햇살이 그대로 쏟아지는 새하얀 침대 위에는 아래가 벗겨진 백현이 바르작대고 있었다. 벌린 다리 사이에는 일반 사이즈보다는 조금 크고 두꺼운 바이브레이터가 윙윙 진동소리.. 더보기 이전 1 다음